[단독] 김용 "빌미 안주려고 유동규와 영상통화"...檢, 증거인멸교사도 검토 / YTN

2022-10-26 1,684

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부인하며 입을 닫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해 9월, 대장동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땐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집요한 연락을 시도했습니다.

당시 김 부원장은 YTN 취재진에게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하다가 나중에야 실토하기도 했는데요.

검찰은 역시 말 맞추기 의혹을 키웠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또 다른 측근, 정진상 정무조정실장과 김 부원장 등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

나혜인 기자입니다.

[기자]
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해 9월 검찰 대장동 전담수사팀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직전 닷새 동안, 유동규 전 본부장과 일곱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.

이 가운데 여섯 번은, 기록이 남지 않는 영상통화 앱을 썼습니다.

지난 1월 통화 사실이 알려지자 김 부원장은 당사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며, 말 맞추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.

영상통화 앱을 쓴 건, 빌미가 될까 봐 그랬다고 했습니다.

[김용 / 민주연구원 부원장 (지난 1월) : 영상이 무슨 얼굴 보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, 아이폰 쓰는 사람들은 페이스타임 (영상통화 앱) 쓰잖아요. 경선 기간이기 때문에 제가 그때 전국 각지에 경선하는 사람들하고 통화하고 이러기 때문에 이게 무슨 빌미 잡히고 이러면 안 되니까….]

빌미가 될까 봐 영상통화를 했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거듭 묻자, 녹음 방지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.

[김용 / 민주연구원 부원장 (지난 1월) : 경선 과정에서 상대 진영이라든가 워낙 경선이 치열하기 때문에, 경선할 땐 상대가 녹음하고 이러면 안 되잖아요.]

그러나 김 부원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통화 논란이 불거졌을 땐 YTN 기자에게, 자신은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적 없다고 거짓말했습니다.

거짓 해명 역시, 괜한 오해를 살까 봐 일부러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.

[김용 / 민주연구원 부원장 (지난 1월) : 그렇게 언론에 장식하는데, 압수수색 관련해서 얘기한 것처럼 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제가 전날에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고 말할 수는 또 없잖습니까. 압수수색하고 관련돼서 뭘 논의하고 이런 건 절대 아닌 거죠.]

정진상 실장 역시 압수수색 전날과 당일 아침 유 전 본부장에게 10여 차례 연락을 시도했습니다.

영상통화 앱으로 여덟 번, 텔레그램... (중략)

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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